규모가 크지 않은 사무실에서 출력 및 스캔, 팩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 양이 방대하지 않으면 대형 출력기기를 쓰는 건 부담이 크다.
대형 복합기는 보통 렌탈 형태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전에 출력, 복사량이 많다고 판단해서 Richo 3300C 제품을 이용했었는데 월 사용료가 11만원 수준이어서 부담이 좀 됐었다.
사무실을 여러번 이전하고 사정상 조그만 사무실을 두세개 이용하거나 구조상 어쩔 수 없이 여러개의 복합기나 프린터를 이용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후지제록스 모델이었다.
모두 컬러 레이저 복합기 및 프린터였는데 CM205fw를 두번 사용했고, CM215fw, CM225fw, CP116w, 그리고 가장 최근 구입하고 리뷰의 대상인 CM115w 다.
요렇게 생겼다.
모델명중 f가 붙은 모델은 팩스 기능이 있는 것이고 w는 무선랜으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CM모델은 복합기능이 있는 것이고 CP는 프린터 전용 모델이다.
매뉴얼에 이 제품의 특징을 잘 정리해 놨다.
이케아 철제 캐비넷 1개반 정도 차지할 만한 사이즈다. 그 옆엔 CP116w가 자리하고 있다. 캐비넷 3개면 여유있게 배치할 수 있다.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원만 처리해 주면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다.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유선랜 연결은 지원하지 않는다. 무선랜과 USB형태로만 연결이 가능함을 주의하자.
후지 제록스 복합기 모델을 이용하는 사람중에 팩스를 이용하는 경우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팩스를 일반전화선으로 연결하면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070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에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FAX변환용 단말기를 추가 설치하는데 이게 제록스 모델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다.
필자도 처음 fw 모델을 이용할때 팩스 기능에 문제가 많아서 결국 통신사 AS기사가 와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확인해 줬고 통신료를 모두 환불받고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이용했다. 복합기로 스캔하고 인터넷 팩스시스템을 이용해서 전송하는 방식을 썼는데 오히려 사용료가 저렴하고 반드시 출력하지 않아도 되기에 편리한 면이 더 많았다.
CM115w는 흑백의 경우 12ppm, 컬러의 경우 10ppm의 인쇄속도를 가지고 있고 첫 페이지 출력 시간은 흑백 15초 컬러 17.3초다. 최대 해상도는 1200 X 2400 으로 준수한 편이다. AirPrint와 WiFi 연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고급제품은 아니어서 출력 해상도는 꽤 좋은 편이지만 출력속도는 보통수준이다. 절전상태에서 출력 버튼을 누르면 좀 기다려야만 한다. 출력물을 즉시 얻고 싶다면 좀 더 고급제품을 고르도록 하자.
인쇄시 첫 페이지 출력속도도 좀 느리지만 복사시에는 더 느려터졌다. 컬러의 경우 40초, 흑백의 경우 24초 이상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게 있는데!!
이 제품을 고를때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바로 복사나 스캔시 자동급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 뚜껑을 보고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ㅠㅠ
205나 215, 225는 모두 여러장의 복사물이나 스캔물을 올려 놓으면 지가 알아서 처리했는데 이건 한장 스캔하고 다음장 설정해서 또 한장 스캔하고를 반복해야 한다. 뭐 몇장 안 될때는 상관없는데 양이 많으면 짜증이 나니 주의해서 선택하자. 생각해 보자. 약 20장 되는 문서를 5부씩 인쇄해야 된다면?
자동급지가 되는 모델은 지가 알아서 출력물을 5부씩 착착 정리하지만 이건 수동으로 다 정리해야 된다. 생각만해도 짜증이 밀려온다. ㅠㅠ
출력속도와 첫장 출력 시간, 그리고 복사나 스캔시에 자동급지가 되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상위 제품들과 다를 바가 없다. 게다가 가격은 굉장히 합리적이다. 현재 인터넷 최저가가 배송비 포함 22만원대이니 가성비는 좋은 편이다.
오늘자(2017년 10월 23일) 다나와 기준으로 특정 쇼핑몰에서 특정 카드를 쓰면 20만8천원대에 무료배송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뭐지 불과 2주전 25만원이 최저가였는데...
출력물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사진이나 그림의 경우 종이만 잘 선택하면 꽤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문서 인쇄도 만족스럽다.
테스트로 그림파일과 아래아한글, MS 워드 및 파워포인트 문서를 출력했는데 품질면에선 나무랄 데가 없다.
다만 제품 상세 페이지에 유지비용 설명하는 항목에 컬러 인쇄시 약 3만매 인쇄 가능이라고 돼 있지만 경험상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 그 정도로 사용 가능했다면 재생 토너 구입을 고려할 리 만무하다.
그리고 제품 구입시 포함돼 있는 토너는 별도로 구매할때의 표준용량 토너가 아닌 70%정도(?) 수준의 소용량 토너가 들어 있으니 참고하자.
** 한가지 팁을 주자면 문서를 pdf로 변환하고 흑백으로 인쇄시 토너량을 15%가량 절약할 수 있다.
CM115w를 무선으로 네트워크에 설치하고 사무실에서 여러 PC와 연결 후 민원24에서도 문제 없이 출력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 프린터인 116w도 문제없다.
수동이긴 하지만 양면출력도 가능하다. 양면 출력시 프린터의 속성에서 양면을 단면으로 넘길지 장변으로 넘길지 선택하면 된다. 장변과 단변을 헷갈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장변은 종이의 긴쪽으로 넘겼을때 문서가 이어지는 형태이고 단변은 종이의 짧은쪽 그러니까 A4기준으로 윗쪽으로 넘겼을때 문서가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캔은 복합기 전면 왼쪽 하단(종이 트레이함 왼쪽)에 USB 단자가 있는데 USB에 담을 수도 있고 네트워크를 이용해 공유PC의 특정 폴더나 NAS가 있다면 NAS의 특정 폴더에 저장할 수도 있다.
필자의 사무실엔 IPTIME의 NAS1 제품이 있어 공용폴더를 이용하여 스캔 결과물을 저장한다. 결과물은 JPG와 같은 그림파일로도 가능하고 PDF로 이용할 수도 있는데 PDF가 여러장을 이용할때는 더 편리하다. 설정은 LCD화면을 보면서 쉽게 설정이 가능하다.
자세한 설정은 매뉴얼을 참고하자.
참고로 제품 구성품에 포함돼 있는 종이 설명서는 부실하기 그지 없다. 후지 제록스 홈페이지에 가서 드라이버와 매뉴얼을 다운받자. 훨씬 자세한 설명이 돼 있다.
윈도우 8.1 기준으로 설명하지만 10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은 없다.
현재까지 잘 사용중인 모델은 CM215fw와 225fw, CP116w다.
205fw가 한대는 3년정도, 또 한대는 대략 5년간 버텨주다가 사망했는데 그 이전에도 각각 두세번의 AS 기록이 있다. 모두 재생토너를 썼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AS기사는 얘기했다. 모두 종이가 심각하게 복합기 내부에 걸렸는데 일반 사용자는 도저히 제거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무조건 AS를 요청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재생 토너를 사용하기 때문이란다. 재생토너가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정품보다는 상대적으로 뭉쳐져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AS비용이 3만원정도로 큰 부담이 아니었다. 토너4색 세트를 정품으로 구매시 대략 15만원정도의 가격이고 재생토너는 4색 기준 2만원 중반대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품토너만 이용하기에는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정품토너를 권하지만 어차피 저렴한 구입 비용과 유지 비용을 생각했다면 재생토너도 나쁘지 않다. 재생토너를 사용한다고 몇달만에 고장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결국엔 205fw 모델 두대가 모두 현상기 이상으로 사망했다. 현상기가 나갔을 경우 AS로 처리하느니 차라리 새로 구입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이 사무실에서는 CM115w는 정품토너로 CP116w은 재생토너로 사용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두대 다 정품을 쓰기에는 부담이 된다. 토너값이 저렴해지길 바라지만 뭐 그럴 일은 없겠지.
직접 구매해서 이용한 실사용기이며 어디서 제공받거나 협찬받지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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