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마나님이 워크래프트를 다시 좀 해볼까 하시길래 구형이긴 해도 구입 당시 고급사양이었던 LG 그램을 떠나보내고 딱 그만큼으로 MSI GL62 중고로 입양해 마나님의 게임생활을 윤택하게 해 드렸다. ㅋ 그런데 필자가 얼마전부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벼운 노트북이 다시 그리워졌다. 그래서 그램을 평화로운 나라에서 알아보던 중 싸고 괜찮은 놈을 발견했다.
블로그 용도여서 사양이 중요하진 않았다. 그램이 워낙 가벼운 녀석인데다가 SSD를 기본 장착하고 있어서 램이 8기가 이상인지만 확인했다. 3년정도 된 녀석이라 낡은 티는 났지만 나름 상태는 양호했다. 하판이 좀 부풀어 볼록한 느낌도 나고 하지만 그 당시 그램의 고질적인 증상이었으니 신경쓰이진 않는다. 작동만 잘 된다면 외관은 어차피 커스텀 아이템으로 탈바꿈 할 계획이니까 후후..
흔히 커스텀이라 하면 부품을 스스로 고르고 맞춤 제작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으나 노트북은 업그레이드가 거의 불가능하다. 가능하다 해도 메모리 추가, SSD나 HDD를 달거나 추가하는 정도다. 하지만 액세서리나 주변기기를 통해 활용도를 극대화하거나 외관을 확 바꿔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 필자는 익스테리어를 통해 구형 LG 그램 노트북의 구형 느낌을 없애보기로 했다.
가장 쉬운 커스트마이징은 바로 스티커다. 언젠가 노트북에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여서 꾸미는 것이 유행인 적이 있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스포츠, 패션 브랜드의 스티커나 스타워즈, 아이언맨, 슈퍼맨, 배트맨 등의 캐릭터 스티커 뿐 아니라 좋아하는 스티커를 자유롭게 붙인 노트북들을 요즘도 간혹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스티커를 여러개 붙이는 것은 개인적으로 너무 정신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지저분한 느낌까지 들어서 별로였다.
뭐 스티커 중 맥북용 스티커는 애플 로고인 사과 모양을 이용해 센스를 발휘한 디자인도 많아서 좋지만 LG 노트북이라 맥북처럼 로고가 라이팅돼도 멋지지도 않고.. ㅎ
필자는 '팝스킨'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 추가된 외부 디자인 스킨을 이용해 부착해 보기로 했다.
팝스킨에서 기종별로 선택한 후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셀프 디자인 툴에 업로드하여 작업하면 돼서 매우 편리하다. 뭘로 꾸미면 좋을까 고민하다 곧 겨울이고 'Winter is Coming' 이 떠올라 왕좌의 게임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작업은 상판과 하판만 하기로 했다. 내부 키보드 부분은 후기들을 보니 엄청난 인내심과 스킬, 시간을 요구해서 나같은 망손은 안 될 것 같았다. 디자인을 정하고 주문하면 이렇게 제작된 스킨이 배송된다.
부착은 팝스킨 부착 동영상을 보고 따라했는데 역시 전문 부착맨의 실력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미세한 디테일이 문제다. 보기에 큰 차이는 없지만 모서리 부분이 아쉽다. 제작 품질은 완벽에 가까웠는데 꽝손이 다 망쳤다 ㅎ
그래도 맘에 든다. 표면 재질이 미끄러지지 않고 유광이라 멋스럽다.
구형그램이라 상판 LG 로고가 빛나는게 가려지긴 해도 뭐 LG 로고가 엄청 뽀대나는 것도 아니니 신경 쓰지 않는다.
개성있게 나를 표현하는시대. 구닥다리 느낌도 없애고 단조로웠던 내 노트북을 색다르게 변신시킬 수 있는 디자인 스킨을 이용해 당신만의 커스트마이징 노트북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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