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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V30 액정 보호 마지막 선택 화이트스톤 돔글라스 사용기


V30의 액정을 보호하기 위해 네고퓨어 고릴라글래스4 4D풀커버를 사용했는데 이전 포스팅(<-클릭)을 본 유저들은 알겠지만 커브드 액정의 특성상 액정 전체에 완벽히 점착되지 않아 가운데가 들뜨고 상하측, 양측 테두리 부분에만 접착제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을 이용하다 보니 빈틈이 생기고 먼지가 달라붙고 심지어 안쪽에 먼지가 눈에 거슬릴 정도로 보이는 데다가 도트 무늬와 함께 무지개 얼룩까지 보여 신경쓰임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정작 가장 큰 문제는 접착제가 테두리쪽만 있다보니 충격이 좀 있으면 액정을 붙잡고 보호해야 할 강화유리가 핸드폰에서 이탈해 버린다는 점이다. 운이 좋으면 보호가 되는 경우가 있지만 스핀을 먹거나 데굴데굴 상황에서는 보호하라고 붙여놓은 강화유리는 저멀리 날아가버리고 휴대폰 액정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그냥 떼고 생짜로 다닐까 고민하던 중 돔글라스의 V30 출시 소식을 전해 듣고 구입, 직접 부착해 보았다.


가격이 상당히 있는 편인데 그 비싸다는 네고퓨어도 상대가 안 될 정도다. 다행히 특정 쇼핑몰에서 할인쿠폰과 함께 카드사 추가할인 쿠폰 및 청구할인을 통해 3만7천원대에 구입했다. 그래도 비싸다. 하지만 노트북과 맞먹는 폰을 그냥 방치하기에는 마음이 편치않다.



뭐가 꽤 많이 들었다. 박스도 작지 않고 가볍지도 않다.

강화유리와 설치키트 상하판, 경화기, 브릿지, 핀, 점착액 2개, 극세사 2, 먼지제거 스티커, 알콜솜 3개가 들어있다. 장착하다보면 뭐가 어디에 있더라 헷갈리기까지 하다. 돔글라스 부착 경험이 있는 유저는 혼란이 좀 덜 하겠지만 처음 도전하는 유저들은 꼼꼼하게 설명서를 읽고 부착 동영상을 두세번 봐도 어버버버 하는 구간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난감했던 작업 구간은 점착액을 떨어뜨린 후 강화유리를 적절하게 덮고 점착액이 강화유리에 퍼지는 순간 핀을 제거하고 골고루 퍼지는 것을 기다리는 과정이었다. 잘 따라했다고 생각했는데 하단으로만 퍼지고 상단에는 잘 퍼지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기울이고 손으로 눌렀는데 왼쪽 부분에 커다랗게 공기가 들어간 부분이 생겼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엔 아주 미미하지만 약하게 흔적이 남았다. 평소엔 잘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그리고 나서는 경화를 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경화 과정은 복잡하거나 어렵진 않다.





문제는 경화 작업 전과 후에 점착액이 양쪽 사이드와 위아래 부분에 살짝 삐져나오고 흐르는 것을 잘 닦아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또 알콜솜의 잔해가 먼지처럼 묻거나 점착액이 굳어서 짜증을 밀려오게 한다. 경화작업 후 섣불리 닦아내거나 주머니에 집어 넣지 말자. 먼지가 엄청 달라붙는다.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 점착액이 강화유리에 퍼질때 잔해물과 공기가 침투했는지 점착액이 액정 전체에 고루 완벽하게 퍼지지 않아 액정에 먼지같이 느껴지는 미세한 흔적... 크게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니지만..

다시 처음부터 시도하면 완벽에 가깝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지만 귀찮아서 쿨하게 포기한다.


작업하느라 집중해서 잘 몰랐는데 새 프라스틱과 휘발유 냄새라고 해야하나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직접 부착하려고 하는 유저들은 반드시 좋은 마스크를 장착하고 환기를 시키며 작업을 시작하거나 부착점에 가서 맡기라고 권하고 싶다.



아쉬움은 남지만 결과물은 이전 강화유리 보다는 훨씬 나은 만족감을 가져다 준다.

일단 도트 문양, 테두리 접착제와 달라붙는 먼지, 무지개 얼룩 등이 보이지 않아서 폰이 훨씬 깔끔하다.

들뜸도 없고 이제 제대로 액정을 보호하겠구나라는 안심도 하게된다.


터치는 민감하고 빠릿하게 반응하고 쌩액정과 비교했을때 화질 저하도 없다고 생각된다.

이전 강화유리 평점을 10점 만점에 4점 준다면 돔글라스는 7점 이상 주고 싶다. 


V30 액정 보호에 도움되었길 바란다.